Intro.
안녕하세요.
성신여자대학교 필름 사진 중앙동아리 찬빛입니다.
무더위와 장맛비가 번갈아 오는 이 여름,
가만히 있어도 왠지 짜증이 나는 것 같아요.
그럴 때 우리 마음을 달래주는 시원한 여름 음식!
상큼한 제철 과일 한 입,
살얼음이 올라간 냉국 한 입.
뻘뻘 흘린 땀은 쏙 들어가고 환한 웃음이 절로 나오지요.
열기를 식혀주는 우디, 윤, 익명의 부원, 57의 시원한 음식 이야기 준비해 봤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
매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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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과 필름 - 익명의 부원
안녕하세요, 심도의 구독자 여러분.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바로 지금도 날이 무척이나 더운데요, 여러분들께서 이것을 읽으실 때쯤에는 더 더운 날씨가 되어있겠죠? 그런 이유로, 이번 주에는 '여름 음식’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원한 여름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여름 음식이라고 했을 때 제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음식은 콩국수입니다! 아주 어릴 적부터 여름이면 할아버지께서 꼭 콩국수를 해주셔서 그런지 여름이 되면 항상 떠오르고, 챙겨 먹는 음식이기도 해요. 그래서 이젠 매년 첫 콩국수를 먹을 때면 ‘아, 이제 진짜 여름이구나’하고 느낀답니다. 사실 초등학교 때까지는 '이게 그렇게 맛있나?' 싶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맛있게 먹게 되었어요. 이런 걸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입맛도 변한다는 것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콩국수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음식에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겨있어서 더욱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콩국수를 해먹을 때 항상 할아버지께서 직접 콩을 삶고, 갈아서 국물을 만든답니다. 할아버지의 정성이 담긴 음식이라 그런지 매번 먹을 때마다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하나씩 쌓여가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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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위 사진은 제가 난생처음으로 밖에서 콩국수를 사 먹은 날이었어요. 지금까지 살면서 제가 먹어본 콩국수는 저희 할아버지 표 콩국수뿐이었는데, 처음으로 다른 사람이 만든 콩국수를 먹게 되었답니다. 굉장히 맛있는 집이라고 해서 찾아갔기 때문에, 물론 아주 맛있었습니다. 평소에 먹던 콩국수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국수를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하지만… 할아버지께서 콩을 삶는 동안 익었는지 한두 개씩 직접 먹어보고, 그것을 갈아 콩 국물을 만들고, 같이 국수를 준비해서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먹던 그 콩국수들이 저에게는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듯합니다.
어떤 한 음식에 특별한 사람과의 추억이 있다는 건 참 소중한 일인 것 같아요. 그 음식을 언제 어디서 먹든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추억이 항상 떠오르니까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도 그런 음식과 사람이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이번 주의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들 더위 조심하시고 시원한 음식은 꼭 배탈 조심하면서 드시길 바라요!
P.S. 여담이지만, 위 사진을 찍었던 필름 결과물이 대부분 마음에 들었는데 딱 저 사진만 흐릿하게 나와서 속상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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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름을 견디게 하는 것
글과 필름 - 우디
장마가 시작된 월요일. 밖에는 비가 대차게 쏟아지고 있다. 정말로 여름이 왔나 보다.
오늘은 오랜만에 집에만 있는 날이라 역시 늦잠을 자고 일어나 여유롭게 점심을 먹었다. 후식으로는 자두를 먹었는데, 말랑하고 신맛이 적은 달달한 맛이었다. 합격. 여름보다는 겨울을 좋아하고, 따지자면 여름을 싫어하는 쪽에 가깝지만 수박, 복숭아, 자두, 참외... 당도 높은 여름의 제철 과일들이 이 계절을 견디게 해준다.
빗소리를 듣고 싶어 창문을 열었다. 그러고 나니 청소를 해야 할 거 같았고, 자연스럽게 식물에 물까지 주고 있다. 이제 정돈된 방을 보니 얼른 글을 써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 레몬 물에 얼음을 몇 개 타서 책상에 앉고 오랜만에 인센스도 피워본다. 여름엔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배경음악처럼 자주 틀어둔다. 오늘 역시 이 영화를 떠올리고 넷플릭스에 검색하니 그새 내려간 거 같다. 조금 슬프다. 아쉬운 대로 일본 원작의 리틀 포레스트가 있어서 ‘여름과 가을’ 편을 틀었다.
이 눅눅한 날씨엔 시원한 음식이 아니면 답이 없다. 특히 시원한 면 요리를 자주 찾게 된다. 쫄깃하고 시원한 냉우동, 살얼음이 동동 올라간 냉모밀, 슴슴하지만 입맛을 돋우는 평양냉면까지. 최근엔 평양냉면의 매력에 빠졌다. 올해 봄에 을밀대에서 처음 먹고, 또 생각이 나서 얼마 전 다시 먹게 됐는데 날이 더워서인지 더 맛있게 느껴졌다. 올여름엔 여러 평냉집을 다녀볼 계획이다.
또 여름에 빠질 수 없는 게 시원한 술인데, 요즘엔 생맥주에 빠져버렸다. 아빠가 집에서 자주 맥주를 마시는 걸 보면, 도대체 무슨 맛으로 먹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 내가 술집 앞에 붙은 생맥주 사진이나 그림을 보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맥주도 라면이나 짜장면처럼 누가 먹는 걸 보면 또 그렇게 먹고 싶어진다. 맥주가 잘 맞지 않아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고 금방 배가 부르지만, 맥주의 첫 모금은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는 걸 알아버렸다. 이런 생각도 한다. 생맥주 기계를 테이블마다 놓고 손님이 조금씩 따라 계속 처음의 온도로 마실 수 있는 가게가 있다면... 장사 잘되지 않을까? 누가 만들어주면 좋겠다.
글을 쓰는 동안 그새 비가 그치고 영화의 여름 파트가 끝이 났다. 참 변덕이 많은 여름 날씨지만 올해도 좋아하는 여름 음식들을 낙으로 삼아 이 여름을 잘 나보고 싶다.
ps. 오이레몬 물, 토마토 카프레제, 바질토마토청, 참외 샐러드 등 집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것들을 한 번 시도해 보세요. 한결 기분이 산뜻해져요.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여름 맛집 몇 군데를 소개하며 마칩니다.
1. 일월카츠: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카츠 맛집. 여름엔 사이드 메뉴인 냉우동과 맥주 작은 잔을 함께 먹는 것도 추천합니다.
2. 을밀대: 평양냉면 맛집 중 하나. 여름엔 웨이팅이 긴 편인데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 애매한 시간대에 가면 좋아요.
3. 동빙고: 출사 중 우연히 발견한 ‘진짜 빙수’ 맛집. 서울 3대 팥빙수라고 하네요. 용산가족공원, 용산미군기지, 국립중앙박물관 출사 갈 때 들르기 좋습니다.
*음식 사진은 잘 찍지 않아 최근에 현상한 여름의 나무 사진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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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번 여름엔 레몬이랑 같이 프랑스를 담아보자
글과 필름 - 윤
2023.6.28
여름 방학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방학을 맞이한 지 이제 4일째라 아직 실감 나지는 않지만, 이번 방학 땐 어떤 재미있는 곳에 가볼지 조금씩 리스트 업을 해보고 있어요. 오늘은 어학공부를 하러 도서관에 갔다가 요리책을 한 권 빌려왔어요. 세계 최고의 요리학교인 르 코르동 블루의 에센스 요리 레시피라고 소개되어 있는 <르 코르동 블루: 프랑스 요리의 기초>라는 책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실화 바탕의 요리 영화 중 하나인 <줄리 앤 줄리아>에 등장하는, 당시 프랑스에서 여성 셰프가 많이 없었던 때에 요리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줄리아 차일드가 다니게 된 학교이기도 한데요. 익히 알고 있던 그 이름과 옛날 스타일의 서체, 레시피 이미지들을 보고 프랑스의 냄새가 확 느껴져 바로 집어 들었어요.
제가 요리책을 빌려왔다는 건 이제 정말 방학이 시작됐다는 뜻이에요. 이쯤 되면 예상하시겠지만, 저는 집에서 요리하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먹는 행위 자체도 좋지만 요리를 하면 잡생각이 없어지고 과정 하나하나가 모여 만든 결과물이 매번 의미 있어서, 평소 고민 걱정이 많은 저에게 최고의 힐링 방법입니다. 그래서 저는 방학이 올 때마다 이번에는 무엇을 만들어 먹어볼지 리스트를 만들어두고, 매주 한 두 개씩 꼭 만들고 싶은 음식을 만드는 날을 정한답니다. 지난여름에는 일식을 주로 해먹었고, 베이킹도 할 수 있는 범주가 넓어졌는데 이제는 프랑스 요리까지! 거의 요리로 세계여행을 하는 중이네요.
학기 중에 여유가 있을 때마다 유튜브로 비프 뷔르기뇽, 키쉬로렌 같은 프랑스 요리를 자주 찾아보았던 만큼 이번 여름 방학 때는 프랑스 요리에 도전을 해보려고 해요. 불어의 발음만큼이나 프랑스 음식 레시피들은 매력적인 것 같아요. 7월에는 베이킹 한 가지, 요리 두 가지로 레몬 마들렌과 키쉬 로렌, 미뉘엘 방식의 필레를 해볼 생각이에요.
2023.7.12
벌써 방학 생활을 한지 2주가 되었네요.
여전히 저의 유튜브 피드는 프랑스 레시피 영상들로 가득하고 거의 매일 저녁마다 지중해식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것 같아요. 프랑스의 샐러드 요리에는 ‘비네그렛'이라는 드레싱이 자주 쓰인다고 해요. 레몬즙과 같이 신 액체와 올리브유를 섞어 만드는 신맛이 주된 양념이고, 고추 등 원하는 재료를 넣어서 맛을 추가할 수도 있어요. 간단하지만 상큼하고 감칠맛 나서 여름과 잘 어울리는 요리 한 접시를 완성할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그렇다 보니 요즘 저희 집 냉장고 야채 칸에는 레몬이 상주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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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의 계획대로 며칠 전 르 코르동 블루 레시피북을 참고해서 레몬과 버터, 허브가 주재료인 Sole meunière라는 흰 살 생선구이 요리를 해먹었어요. (영화 <줄리 앤 줄리아>에도 나왔답니다.) 정말! 살면서 처음 먹어본 맛이더라고요.
소스가 부드러운 흰 살 생선과 잘 어울렸고 소스의 레몬과 버터, 허브와 라벤더가 섞이지 않고 순서대로 혀를 자극하는 듯한 맛이었어요.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쉬운데, 그에 비해서 고급스러운 요리였답니다. 멋진 음식을 어렵지 않게 집에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위 요리를 포함해서 여름의 제철 과일인 상큼한 레몬을 활용한 레시피 2가지를 알려드릴게요.
🍋 첫 번째는 레몬 마들렌. 마들렌 중 최강이라고 자부하는 상큼 달달 레몬 마들렌! 디저트 중 가장 많이 구워본 것 같아요.
재료(마들렌 틀 6개분량):
레몬즙(1/2개분량)과 레몬제스트(1개분량)
계란 77g(대란 1개반정도)
설탕 60g(비정제당 대체)
꿀 10g
소금 1g
박력분 60g
아몬드가루 15g
베이킹파우더 3g
바닐라익스트랙 2g(생략가능)
1. 시작 전 레몬즙과 노란 겉껍질을 갈아낸 레몬 제스트, 그리고 나머지 재료들을 계량하여 준비해 주세요.
2. 실온에 둔 말랑한 버터에 설탕을 넣고 섞어주다가, 실온에 둔 계란을 2-3번에 나누어 섞어주세요.
3. 잘 섞였으면 분량의 레몬즙과 레몬 제스트를 넣어 섞어줍니다.
4. 모든 가루류(박력분, 아몬드 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를 체 쳐서 주걱으로 가르듯이 섞어주면 반죽 완성!
5. 오븐을 미리 185도로 예열시켜둡니다.
6. 짤 주머니를 사용해 버터를 바른 틀에 반죽을 짠 뒤, 180도에 14분 구워줍니다.
7. 오븐에서 나오자마자 틀에서 빼내어 식혀주면 완성! 하루 정도 냉장 숙성 후 먹으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 두번째는 틸라피아 뮈니엘 필레(Sole meunière), 위에서 신나게 이야기한 그 생선구이 요리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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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1인분):
냉동틸라피아 1개(흰살생선은 가자미 등 뭐든 가능)
소금, 후추 약간
버터 50g
레몬즙 15g
밀가루 25g
건파슬리, 건라벤더 약간
1. 냉동 필라티아는 1시간 전 해동해주세요.
2. 브라운 버터 만들기- 버터가 갈색이 될 때까지 끓이다 레몬즙, 건파슬리, 라벤더를 넣고 1분 더 가열한 뒤 마무리해 줍니다. 타지 않게 약불에서 계속 저어주세요!
3. 흰 살 생선을 앞뒤로 소금, 후추로 간을 해 준 뒤 밀가루를 앞뒤로 얇게 묻혀주세요.
4. 식용유와 버터 소량을 두른 팬에 밀가루 입힌 생선을 앞뒤 노릇하게 구워주세요.(중불에서 앞뒤 2분씩 굽고 뒤집기)
5. 예쁜 접시에 구운 생선을 담아 미리 만든 브라운 버터 소스를 끼얹어주면 끝!
그럼 건강하고 맛있는 여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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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만의 SUMMER FOOD
글과 필름 - 57
<1> 창화당의 김치말이국수
만두가 맛있는 집으로 유명한 ‘창화당’에서 여름에만 파는 엄청난 시즌 메뉴가 있다. 바로 김치말이국수. 살얼음 냉면 육수에 쫄깃한 면, 아삭한 오이와 김치, 빠지면 섭섭한 계란 반 조각까지! 여름에 냉면보다 자주 먹는 나만의 여름 음식이다. 김치말이국수는 고기 지짐 만두(군만두)와 함께하면 환상의 조합이다. 주변에 체인점이 많은데 필자는 거리상의 이유로 대학로점에 자주 간다.
창화당의 김치말이국수를 먹는 팁 3가지를 전수하자면, 이 멋진 음식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살얼음이 녹기 전에 먹어야 한다. 그리고 처음 한 입은 김치를 섞지 않은 육수와 면을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다음 본격적으로 김치말이국수를 즐긴다면 맛이 배가 되는 느낌!
창화당에서 만두와 떡볶이만 먹어본 사람, 아직 한 번도 창화당에 가보지 않은 사람, 이번 여름에 시원한 음식으로 더위를 물리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2> 폴드커피의 바다 토스트
필자의 집 근처에 있는 카페인 폴드 커피를 소개한다. 이곳은 최소 30회 이상 방문한 카페인데 처음에는 낯선 바질 에이드가 맛있어서 한두 번씩 걸음을 했다가 나중에는 멋진 공간이 좋아서 꾸준히 찾게 되었다. 나만 알고 싶지만, 사장님이 번창하셨으면 좋겠는 그런 곳. ^-^ 화이트 색의 벽과 바닥, 우드톤의 가구, 휴양지에 온 것 같은 인테리어로 여름을 즐기기 딱 좋은 공간이다. 특히, 여름에 방문한다면 카페 한가운데 있는 야자수가 더욱 여름다움을 더해 줄 것이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쨍쨍한 빛이 잘 보이는 낮에 방문해 시원한 에이드(필자는 바질 에이드 혹은 블루베리 에이드를 자주 즐긴다)를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이 카페에서 여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역시 한 가지 소개한다. 청량한 바다를 담은, 바다 토스트이다. 인스타그램에 있는 바다 토스트의 설명을 인용하자면, 통밀빵에 레몬즙과 레몬 제스트를 넣은 레몬 크림치즈, 아카시아 꿀, 고소한 그래놀라, 직접 만든 조개 모양의 초콜릿이 올려져 있다.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조개 모양의 초콜릿이 장난 아니다. 모래사장에서 바로 주워 올린 것 같은! 진짜 조개 같은 모양의 초콜릿이다. 폴드에서 먹어본 디저트 중 비주얼도, 맛도 단연코 최고라고 생각한다. 휴양지 테마의 카페 인테리어와 함께 눈으로도, 시원한 에이드와 바다 토스트로 입으로도 여름을 즐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떠한가?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어느 여름날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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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드커피에서 블루베리 에이드와 함께 독서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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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토스트를 먹으러 가기 전, 먼저 눈으로 바다를 담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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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문주원 박유영 이지윤 홍희서
교정
김나연 신민주 정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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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도의 31번째 이야기,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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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주 금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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